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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토부부의 결혼준비 7. 웨딩홀 투어

결혼

by lensiya 2023. 6. 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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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웨딩홀 투어에 대하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합니다

웨딩홀 선정할때 고려할 것은


호텔식/스몰하우스웨딩/일반웨딩홀 세가지 종류가 있고 세세하게는 아래 요소들을 고려하는것 같아요

 

 


웨딩홀 투어 기준

1. 위치
2. 비용(대관료/식대비)
3. 식사
4. 주차
5. 날짜
6. 홀의 컨디션
7. 본식 시간, 진행방식(동시예식/예식+따로식사)




이정도인 것 같아요 하나씩 이야기 해보면서 풀어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 시작전에 예식홀 장소(호텔, 스몰하우스웨딩, 일반웨딩홀)에 대해서 나눠보고 싶어요.
  처음에 고민하는 가장 큰 부분이죠. 보통은 일반 웨딩홀에서 진행을 하시지 않나 싶습니다. 간혹 지인 중에 여건이 되셔서 로망이어서 호텔에서 혹은 스몰하우스웨딩으로 결혼하시는 곳을 다녀오면 깔끔하고 좋아보여서 이곳도 한번 알아보자 했던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그게 바로 저입니다.)

  개인적으로 신도림 라마다 호텔 예식장이 너무 깔끔하고 위치도 좋아서 워킹으로 상담갔다가 마음의 깊은 상처를 받고 호텔식을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코로나때 견적과 23년도 견적의 갭은 거의 체감상 2배가 다르더라고요 ㅠㅠ. 온라인에서 견적을 일일히 확인하기도 어려웠던 저는 비동행 플래너와 함께 금액을 정해서 위치, 금액, 보증인원 수 말씀드리니 조건에 맞는 곳을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오늘 이야기는 이것이 사실 핵심입니다. 로망이 있는 경우는 상황과 별개로 추진하실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위치, 금액, 하객수로 결혼식장은 방향이 잡힌다고 생각합니다.

  스몰웨딩은 말만 스몰이지 금액은 스몰이 아니라는 결혼식이죠. 공장형이라고 말이 많지만 구조화된 결혼식에서 벗어나려고해도 또 비싸지는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스몰, 하우스웨딩은 고급 결혼식의 다른 말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진짜 스몰웨딩도 있지만 그 또한 시간과 준비라는 다른 비용을 쓰게되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특별한 로망이 없다면 웨딩홀의 조건들과 가격을 비교해서 결정하게 되는게 사실이고 종합점수가 높거나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을 보고 결정하는게 내가 결혼하는 웨딩홀이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혼을 결심하고 다른 결혼식을 갈때마다 웨딩홀의 특장점을 생각해보게되고 내가 뭐가 불편했지 뭐가 좋았지를 생각해본게 웨딩홀 선택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성수기: 1~2월, 7~8월 뺀 나머지 달

* 피크타임: 토요일 11시~2시


1. 위치

  위치는 아주 중요합니다. 나의 직장, 상대방의 직장, 본가의 위치, 처가의 위치, 하객들이 어디서 더 자주오는지, 접근하기 쉬운지 등을 고려하는 게 바로 웨딩홀의 위치입니다. 흔히 웨딩홀을 고를 때 밥 맛있는데 고르라고하는데 그건 위치는 더 기본으로 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직장은 부천, 예신의 직장은 일산이고 본가가 서울이고, 처가댁은 원주지만 친척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상황에서 저는 '여의도, 영등포, 신도림'에 있는 예식장이 접근성이 좋은 위치라고 판단했습니다.

 

2. 비용(대관료/식대비)

  이제 위치는 골랐으니  다음은 비용이었어요. 플래너에게 이야기 할 때 웨딩홀 어디 알아보셨냐고 물어볼때 묻는 질문이 바로 위치와 비용입니다. 하나 더 있는데 보증인원(하객수)이고요. 결국 보증인원도 비용에 대한 이야기라서 위치와 비용만 묻는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얼마정도를 결혼식에 쓸거냐는 질문인거죠. 결혼식 비용은 대관료+식대비로 결정되는데 대관료는 성수기, 토요일 피크타임(11~2시), 서울쪽에서 진행하면 거진 내라고 합니다. 금액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비용은 식대비인데요. 이때 우리는 보증인원과 인당 식사단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보증인원은 식사를 사전에 준비해야되니 실제 하객 수와 별개로 내가 지불하기로 약속한 인원수를 의미하고 식사단가는 한명 당 식사비를 의미합니다. 식대비는 최소보증인원*식사단가로 결정되겠죠. 결혼식장은 결국 최소보증인원을 올리려고 하고 식사단가를 조건부로 내려준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할 딜은 여기에 있어요. 대관료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 최소보증인원은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 인당 식사단가를 얼마로 할 것인가? 이 세가지를 낮추면 베뉴비용이 저렴해 지는 것입니다. 흔히 200명에 식단가 5만원이라고 해도 1000만원이에요. 서울에서는 식단가 5만원을 찾기 어려워졌고 최소보증인원도 250명이 넘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결혼식 비용이 1500만원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거죠. 사실 결혼식 비용은 축의금으로 다 처리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처음 시작부터 1000만원대의 돈을 쓰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결혼식장이 아무리 맘에 들어도 최소보증인원을 300명 이야기하는데 내 하객은 200명도 안될 것 같아하면 최소 500만원은 버리게 되는 것이니 반드시 현실적으로 고민을하고 상담에 들어가야됩니다. 저와 예신의 경우 '최소 200~250명으로 하객수를 설정하고 대관료 300만원 이하, 식대비 6만원 이하'로 기준을 설정하고 상담에 들어갔습니다.(22년 상반기 기준)

 

3. 식사

  결혼식의 하객들 입장에서 꽃, 식사죠. 식사는 뷔페, 한상차림, 코스정도가 대표적인 방식이죠. 그리고 음식의 맛이 제일 중요하고요. 사실 이것은 하객으로 가본 곳, 주변 사람들의 평이 좋았던 곳, 후기가 좋은 곳으로 확인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투어할 때 어느정도 음식의 느낌과 분위기를 볼 수 있지만 먹어볼 수는 없거든요.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라 후기가 제일 많기 때문에 온라인 서치만 해도 내가 고른 웨딩홀의 식사 퀄은 짐작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뷔페식'이 좋고 어른들이나 사진 안찍는 손님들이 일찍 식사할 수 있는 곳이 말이 적게 나오는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4. 주차

  주차도 중요하죠. 실제로 강남결혼식을 갈때 제일 불만이 주차입니다. 정말 주차가 힘들어요. 주차하고 10분 걸어가거나 셔틀을 타야되면 그 시간까지 계산해서 결혼식장에 일찍 와야 합니다. 하객일 때 식사 못지않게 신경쓰이는 요소에요. 투어할때 주차장 규모와 실제 주차가능한 정도를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건물에 500대가 주차 가능하다고 해도 웨딩홀을 4개 운영한다고하면 주차는 힘든 곳입니다. 서브주차장이 멀리있어도 안 좋은 곳입니다. 직접 걸어보고 느껴보면 확 알 수 있어요.

  저는 주차가 진짜 불편했어서 '단독홀에 주차가 500대 이상' 되는 곳으로 알아봤어요!

 

5. 날짜

  아무리 위의 조건을 잘 맞춰도 원하는 날짜가 있다. 계절이 있다면 근데 그 기간에 웨딩홀이 안된다면 도로묵입니다. 내가 언제 결혼을 하고 싶은지 어른들이 원하는 기간이나 피하는 기간이 없는지 선호 요일과 기피 시간은 없는지 체크를 하셔야 되요. 먼곳에서 친척들이 오신다면 일요일 저녁 예식은 힘들 수 있겠죠? 5월의 신부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5월 예식이 되는 홀을 알아봐야되는 등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는 피크타임에 반드시 식을 진행해야되는 상황이라 비성수기 할인이라도 받아야겠다 생각해서 비성수기에서 성수기로 넘어가는 토요일 점심으로 식을 알아봤습니다!

 

6. 홀의 컨디션

  3,4번은 손님들과 주변환경을 위한 조건이라면 홀의 컨디션은 전적으로 신부와 신랑을 위한 고민입니다. 결혼식의 로망이 있는 분이라면 제일 중요한 부분일 수 있어요. 흔히 고려하는 것은 다섯가지입니다. 

  첫째 하객수에 따른 홀의 크기(하객수가 적으면 콤펙트한 홀도 괜찮고, 하객수가 많으면 작은 홀은 여러모로 답답합니다.)

  둘째 버진로드 길이, 신부대기실 분위기, 포토테이블 구성 등등 신부의 로망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버진로드만 간단히 설명하면 주인공이고 싶은 분은 로드가 길어서 자태를 뽐내고 싶어하는 분도 있고 민망하다고 여기는 분은 적당히 짧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이건 가서 걸어봐야 체감이 됩니다. 신부들에게는 꽤 중요한 정보더라고요!

  셋째 홀의 구성(채플식, 컨벤션식, 원형테이블, 일자좌석 등등) 웨딩홀 구성이 어떤가

  넷째 생화장식(조화인가 생화인가, 매일매일 새롭게 구성하는가, 생화를 하객들에게 나눠주는가 등등)

  다섯째 음향과 조명, 투어시 테스트해보세요. 행진곡이나 마이크, 신부입장시 핀조명 등등 은근 결혼식장중에 별로인 곳들이 있습니다.

  저는 홀이 적당히 크면 좋겠고, 채플식이 경건해보였고, 생화면 좋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았고, 음향조명은 크고 선명하면 좋겠고 신부관련해서는 신부에게 일임했습니다! 버진로드가 너무 짧으면 아쉽다고 하더라고요!

   

7. 본식 시간, 진행방식(동시예식/예식+따로식사)

 

  결혼식의 진행방식도 중요한데 본식 시간과 진행방식을 보게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하객입장에서 길면 지루해서 짧아도 된다고 생각햇습니다. 본식시간 60분이면 30분 본식 / 30분 원판촬영 이렇게 진행됩니다. 간혹 2시간하는 곳은 1부, 2부를 나눠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2부동안 식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방식도 중요한데 동시예식은 본식하면서 하객들이 코스나 한상차림 음식을 먹는 것이고 그외는 따로 본식하고 따로 식사를 한다고 보시면됩니다.

  저희는 시간은 길어도 우리가 짧게하면 되니까 크게 상관없었고 '동시예식이 아닌 곳을 선호'했습니다. 왜냐하면 동시예식 가보면 거의 수다타임이더라고요. 신랑신부는 결혼은 알아서 하고 다른곳은 식사하고 이야기하는 느낌이 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여의도웨딩컨벤션(KT)에서 본식을 진행합니다. 이제 2달 남았네요. 모든 것을 만족한 웨딩홀이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위에 말한 많은 기준을 충족한 웨딩홀입니다. 저희는 저희 로망보다 비용이 맞다면 하객들의 편의에 좀 더 신경써서 웨딩홀을 알아본 것 같아요.(위치, 주차, 식사) 정답은 없지만 이런 기준으로 결정한다는 것이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여의도웨딩컨벤션 홀과 포토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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