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곰토부부 결혼준비 1. 시작(결혼준비까지 결정과정)

결혼

by lensiya 2023. 6. 20. 11:55

본문

안녕하세요 23년 8월에 결혼을 앞둔 예랑입니다.

 

곰토부부라는 이름으로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각자 30년의 삶을 살아오다가 함께하기로 시작한 1년의 준비과정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코로나 이후 결혼을 준비하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결혼준비라고 하면 웨딩홀, 스드메 등등을 이야기하는데

 

오늘은 결혼준비를 하기 전 과정, 결혼준비라는 출발선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당연히 연애, 소개, 중매 등을 통한 사랑은 전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사랑을 바탕으로 현실에 맞추고 가정과 가정의 만남을 준비하는 과정이 결혼준비 전 과정같아요.

 

거두절미하고 과정 4단계를 소개하고 시작합니다.

 

 


 

결혼준비까지 결정과정

 

1. 인생계획에 대한 가치관 공유

2. 경제상황 공유 및 자산운영 계획 수립

3. 양가 부모님 각각 인사 및 구두 허락

4. 결혼준비 시작

 


 

이렇게 4단계로 진행이 되었어요.

 

하나하나 자세히 풀어볼께요!

 

 


 

1. 인생계획에 대한 가치관 공유

 

저희 커플은 현재 3년차 연애중입니다. 직장 동료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소개부터 결혼이야기가 나왔어요. 

결혼이야기를 시작부터 했으니 결혼한 것 아니냐라고 물으신다면

 

"그렇지 않다."가 제 대답입니다.

 

저랑 예신이랑은 6살 차이가 나요. 예신입장에서 소개 당시 결혼은 먼 일의 이야기였고 6살 많은 남자의 나이가 결혼에 대한 압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를 지금 만나면 '결혼을 급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닌가하고 걱정을 한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 질문이 "결혼 급하지 않으세요?"였고 제 대답은 "결혼은 꼭 해야되는 것이 아니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충분히 결혼에 대한 욕구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는 식의 이야기였어요.

 

에프터만남에서 나눴던 대화인데 일찍부터 결혼이 화두에 있어서 그런지 연애과정에서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일찍부터 나눴습니다.

 

여행가서 에어비앤비숙소에서 같이살면 어떻게 살까라며 삶도 그려보고, 여자친구가 자취를 시작할 때 놀러가서 요리, 청소도 같이 하면서 생활의 책임감도 느끼고, 서로의 친구관계, 직업에 대한 태도, 가정 관계 등을 나누며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떻게 살겠다를 서로 그려갔던 것 같아요.

 

결혼해서 살면 또 다른 모습을 볼 것이라는 주변 이야기도 맞지만 그렇다고 연애기간동안 알고 지낸 여자친구에 대한 이해가 결혼에 가장 큰 결정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향, 장단점, 태도, 관계 등이 이 친구랑 살아가는 미래를 그리게 만들더라고요. 상대방도 저의 모든 것이 미래에 함께 그려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2. 경제상황 공유 및 자산운영 계획 수립


 결혼은 현실이다.

 

 이 문구야 말로 결혼준비하면서 뼈져리게 느끼게 되는 말입니다. 단순히 돈만을 의미하는 말은 아니겠지만 돈이 없으면 부담되는 것이 결혼준비기도 하고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임은 분명하죠.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하다는 말에 저는 동의합니다.

 

 22년 1월에 여자친구가 자기 부모님하고 식사하자고 제게 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이것이 결혼에 대한 이야기임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말을 꺼냈죠.

 

"우리 돈관리 어떻게 하는지 이야기좀 해볼까?"

 

돈 이야기라는 것이 참 구차할 수 있고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 것도 나눌 수 없으면 결혼 생활을 공유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을 했스빈다. 서로 민망하지만 스타벅스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자산연결된 뱅크앱을 서로 보여준게 우리의 경제상황 공유의 시작이었어요.

 

1) 유동자산(현금, 적금, 예금) / 투자자산(주식, 채권, 부동산 등) / 대출금액 / 월급 등등을 공개하기 시작했어요.

 

큰 금액이 잡히자 다음으로는 

 

2) 소비금액을 체크했습니다.

 

결국 들어오는 돈은 정해져있고 돈을 키우려면 소비를 잡는게 중요하더라고요.

이때 부터 서로의 카드를 공유하기 시작했고(마일리지 적립, 할인 등) 일정 금액을 지출할때는 서로의 의사를 묻게 되었어요. 경제 유튜브도 같이보고, 아파트, 통장관리 등을 같이 공부해가며 눈높이를 맞춰갔습니다.

 

월 저축액을 높이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았고 기본 생활비(교통, 통신, 공과금 등)를 제외한 개인당 월 소비를 50만원 이하로 목표를 설정하고 맞춰가봤어요.

 

 1), 2) 과정에서 서로 노력하는 모습에 신뢰가 쌓여갔습니다. 물론 티격태격도 늘어났고요 ㅋㅋㅋㅋㅋㅋㅋ

 


 

3. 양가 부모님 각각 인사 및 구두 허락

 

 22년 1월에 처가 식구를 먼저 보게 되었어요. 원주 갈비집에서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자리였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도 이때 결혼할 상대를 데리고 왔구나라고 생각하셨다 하시더라고요.

 

 22년 2월에 본가 식구들에게 여자친구를 한정식 집에서 소개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로 생각을 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5월에 가정의 달을 맞아서 양가를 각각 방문하고 한우세트, 과일바구니 등을 들고 가서 결혼 허락을 구했습니다.

그 사이에도 저는 설연휴때 처가댁에 방문해 여친 데려오면서 인사를 드리고, 간간히 교류를 시작했어요. 그런 모습을 좋게 보셨더라고요.

 

결혼은 가족과가족의 만남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상황이였고 서로 부모님이 어떻게 상대방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걱정하게 된 시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준비하면서 서로에게 더욱 각별해지는 것은

 

소중한 부모님이 우리 곁을 떠났을 떄 부모님을 같이 추억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서로가 된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서로 감사하면서 결혼준비를 시작했어요.

 


 

4. 결혼준비 시작

 

처가댁에 한우세트를 드리고 카페에 가서 결혼을 먼저 준비하는 제 친구 2명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뭐 부터 해야되는거야?"

 

란 나의 질문에

 

"웨딩홀 밀려있으니까 이것부터 알아봐"

 

친구의 대답이었습니다.

 

전 그냥 막연히 생각했던 결혼식장에 대한 전화예약을 그날 바로 했어요.

 

시청에 한곳, 신도림 라마다 한곳 두곳을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워킹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되었어요.

 

막무가내로 했다는 것을 그리고 금방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혼준비가 호락호락하지 않는다는 것과 그리고 공부할 게 많다는 것을요.

 

워킹, 플래너, 스드메, 예랑, 예신, 업체, 혼수, 가전, 집, 리모델링, 상견례, 예복, 한복, 폐백, 웨딩홀, 침대, 소파, 식탁, 웨딩박람회 등등 쓰다보니 많은 것을 했구나가 스쳐지나가네요.

 

앞으로 4번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결혼허락을 구할때 양가에 드린 한우세트/과일바구니

 

관련글 더보기